10km 달리기 44일차
10km 달리기 44일차. 날씨가 상당히 쌀쌀해 졌다. 새벽에는 살짝 눈 같으면서도 비 같은 애매한 물이 살포시 내렸다. 달릴 때 열을 식혀 주기 보다 오히려 열을 더 나게 했다. 어제 인명구조요원 재강습을 받으며 수영을 많이 했다.
본격적인 교육 전 일명 뺑뺑이를 도는데 하마터면 낙오할 뻔했다. 맨 앞에서 수영을 하는 수영선수 출신의 젊은 친구들. 그들의 지칠 줄 모르는 체력. ‘아 젊음이여!’ 뺑뺑이를 돌고 숨을 헐떡 거리는 우리를 보며 강사님은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할 때는 이것보다 10배 이상 힘든 거 아시죠?' 라며 웃었다.
입영을 하고, 웨이트를 끌고, 잠영을 하고, 물에 빠진 사람 구하는 실습을 하며 오랜만에 체력적인 극한을 체험했다. 다행인 건 최근 10km 달리기를 하며 체력이 올라왔다는 점. 만약 달리기를 하지 않았다면 100% 탈진했을 것이다. Thanks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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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 달리기 44일차 - 달리기를 하지 않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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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달리기 #달리기를말할때내가하고싶은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