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m 달리기 100일차. 나를 좀 더 알기 위해 시작한 10km 달리기. 처음 뛸 때 어땠는지 돌아보니 뛰면서 3만번 정도 그만 뛰자고 생각했던 것 같다. 1시간 너무나 길고 지루했다. 온몸이 아팠고, 왜 뛰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지속적으로 들었다.
100일 동안 달리기를 하며 얻은 게 있다. 친구. 평생동안 일주일에 2-3번은 만날 수 있는 ‘달리기’라는 친구가 생겼다. 내 몸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 무릎이 약하다는 것. 그렇기에 더 조심해야 하고, 단련해야 한다는 점.
마지막으로 달리기를 하며 봤던 멋진 풍경들. 일출과 일몰 직전 새빨갛게 물든 하늘은 그 어떤 것보다 황홀하다. 그걸 달리기를 하며 라이브로 볼 수 있었다는 점. 달릴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그걸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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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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