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카페에 갈 때 텀블러를 가지고 다닌다. 스타벅스 커피 값이 500원 오른 시점부터. 텀블러를 가지고 가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기억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게 안된다. 대신 별을 2개씩 적립해 준다. 텀블러를 가지고 다녀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
그리 불편하지도 않고, 남은 커피를 차에 놔두면 차갑게 식어서 운전할 때 아이스로 마실 수 있다. 스타벅스에서는 본인이 설정한 이름으로 고객을 부른다. 사이렌 오더로 주문을 하고 내 커피를 받았다. 내 별칭은 “이웃집”. 잠시 후 직원이 다음 고객을 불렀다. “쓰리썸 고객님. 주문하신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쓰리썸? 음. 사이렌 오더로 주문을 하고 조금 늦게 도착한 모양이다. 직원은 2번 더 쓰리썸 고객을 찾았다. 궁금했다. 쓰리썸 고객이 누구일 지. 잠시 뒤 도착한 쓰리썸 고객은 키가 작은 중년의 여성이었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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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벅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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