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지하철 입구 쪽에서 신호에 걸려 잠시 정차하고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봤는데 반 이상 핸드폰을 보며 걷고 있었다. 가로로 돌려 동영상을 보는 이부터 메시지를 보내며 걷는 사람, 뭔가를 읽으며 가는 사람 등.
나 역시 비슷할 것이다. 핸드폰을 보며 걷는 사람. 조심해야지 하면서도 자꾸 손이 간다. 이것도 중독이라면 중독일 것이다. 예전 핸드폰이 없던 시절에는 어땠는지 생각해 봤다. 없을 때는 없는 대로 살았다.
딱히 불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핸드폰을 잃어 버리면 모든 것이 마비된다. 일상, 업무, 연락, 결제, 네비 등. 그렇게 생각하니 전화 번호 몇 개는 따로 적어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모르니까.
편리하지만 너무 편리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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