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카페 - 핵심은 의자

동네에 있는 스터디 카페에 가봤다. 책을 읽어볼까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조용했고, 책장을 넘기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학생 보다 직장인 위주의 공간. 출입문에 빼곡하게 붙은 자격증 및 각종 시험 정보. 이렇게 많은 시험이 있다니.

책상에는 간략하게 주의 사항과 주인의 연락처가 붙어 있다. 마스크를 안 쓰고 공부하는 사람이 있으면 좌석 번호를 문자로 보내 달라고. 공용 공간에 붙어 있는 포스트잇. 불편 사항을 적어 두면 주인이 확인하고 답변을 붙여 놓는다.

"덕분에 로스쿨에 붙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의자가 너무 편해서 사고 싶은데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주인의 답 "너무나 기쁜 소식이네요!! 축하해요. 하지만 의자 판매처는 영업 기밀이라… 정말 정말 꼭 필요하시다면 살포시 문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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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가 편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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