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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주세용 Jun 25. 2022

작별인사 - 책

생각해 보면 인간의 육체는 불편한 점이 많다. 배고프면 먹어야 하고, 졸리면 자야 하고, 쉽게 아프고, 연약하다. 하지만 기계는  필요도, 먹을 필요도, 아플 일도 없다. 그래서 만들어진 휴머노이드. 인간과 겉모습은 똑같지만 알고보면 기계.

기계의 단점은 감정이 없다는 것. 만약 감정이 있는 기계가 있다면? 정말 그런 시간이 올 것 같다. 자신이 기계라는 것을 모르고 살아가는 기계. 육체가 쇠약해지면 뇌를 아이클라우드에 백업해 두고 다시 육체를 만들고 동기화 하면 된다.

영원히 산다는 것. 그건 축복이 아니라 저주이다. 사람이 행복을 느끼고, 그 순간이 소중한 건 제한된 시간동안 살 수 있다는 제약 때문이다. 삶에 대한 작가의 성찰. 우화적으로 표현했지만 어쩌면 너무나 현실적일 수 있는 내용. 서글프면서도 섬뜩했고, 차가우면서도 온기가 있는 소설.


#작별인사 #김영하 #복복서가 #책추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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