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튜브 콘텐츠 중 맞짱 프로그램이 부쩍 많아졌다. 어디의 전설, 어느 지역 싸움짱이라는 사람들이 나온다. 그중 '좀비트립'이라는 콘텐츠를 좋아한다. UFC 파이터 정찬성이 전국의 싸움꾼에게 신청을 받아 프로 파이터와 스파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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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비슷한 포맷이다. 어느 지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엄청난 싸움꾼이라는 주변 사람들의 증언과 수많은 일화들. 한 번도 길거리 싸움에서 져 본 적이 없다는 자신감. 심지어 실전에서 5,000전 무패라고 주장하는 싸움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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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소개가 끝나고 등장하는 출연자. 눈빛이 살아있다. 금방 끝내 버린다고 자신 있게 얘기한다. 하지만 프로 파이터와 스파링을 시작하면 상대가 되지 않는다. 복부를 몇 대 맞다 보면 억 소리와 함께 무너진다. 물론 끝까지 버티는 이도 있지만 대부분 정찬성이 이 정도면 됐다고, 그만하자고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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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링이 끝나고 인터뷰를 한다. 대부분 출연자는 경험해 보지 못한 펀치와 압도적인 실력 차에 패배를 인정한다. 자신이 최고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고 세상에 센 사람이 많다는 걸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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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트립 팀은 또 다른 싸움꾼을 찾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
진짜 싸움꾼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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