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영화다
데미얀 셔젤의 영화. 그것 하나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영화 바빌론. 감독의 전작 위플래쉬와 라라랜드의 여운이 아직 남아 있기에 그의 신작이 궁금했다. 바빌론은 영화에 대한 영화다. 영화 제작자와 당대의 스타, 스타가 되고 싶은 젊은이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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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처음은 강렬하다. 사람의 욕망이 뒤섞여 있는 공간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강렬하게 표현한다. 관객에게 보이는 영화는 정제된 하나의 결과물이지만 그걸 만드는 사람과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치열하고, 지저분하며, 생각만큼 아름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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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영화를 보느냐. 그건 영화를 보는 순간만큼은 누구나 평등하고 외로움을 잊을 수 있기 때문.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는 잠시 반짝인다. 살아남는 건 어둠에 있는 바퀴벌레와 음지에서 모습을 감추고 있는 사람. 사람은 유한하지만, 영화는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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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속에, 당신의 가슴속에. 데미얀 셔젤의 영화에 대한 찬사가 담긴 바빌론. 누군가에게는 최고의 영화, 누군가에게는 최악의 영화. 바빌론은 위플래쉬, 라라랜드가 있었기에 탄생할 수 있었다.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영화로 표현할 수 있는 감독. 그렇기에 그의 다음 영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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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에 대한 내 평점은 10점 만점에 6.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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