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봄 다시

봄이 코앞까지 왔음을 느낀다. 3월이니 절기상 이미 봄이라도 보는 것이 맞을까. 아직은 쌀쌀한 날씨 덕분에 패딩을 입고 있지만 그것 역시 며칠 남지 않았다는 것. 곧 두꺼운 옷을 정리해야 할 시기. 예년에 비해 추위의 강도는 높지 않았지만, 체감상 추운 날이 많았다.

⠀

아직은 앙상한 나무의 줄기 끝에 곧 새순이 돋을 준비를 하고 있다. 달리기를 할 때 출발 신호가 울리면 일제히 뛰어나가는 것처럼. 겨울이 가면 봄이 오고, 봄이 왔나 싶은데 곧 여름, 그러다 단풍이 들고, 순식간에 겨울. 사계절이 있어서 다행이다. 겨울과 봄만 있으면 얼마나 심심하겠는가.

⠀

#봄봄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