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라이브즈 - 영화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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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km인 정육면체로 된 바위, 그걸 선녀가 3000년에 한번 내려와서 가벼운 옷으로 스치고 올라간다. 그렇게 해서 그 바위가 먼지가 되는 시간을 불교에서는 1겁이라고 한다. 측정할 수 없는 시간. 옷깃을 한번 스치는 것도 500겁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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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 Lives. 전생을 믿는가. 전생은 동양에서 이성에서 Flirting을 할 때 쓰는 말이라고 한다. 누군가 당신에게 전생에 대해 얘기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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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12살 때 부모를 따라 캐나다로 이민을 간다. 첫사랑을 가슴에 묻은 채. 12년 후 그들는 페이스북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불타오른다. 하지만 거리의 장벽을 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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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2년 후. 그들은 뉴욕에서 재회한다. 여자는 결혼했고 남자는 여자친구가 있다.

“와~ 너다!”

전생에 어떤 인연이었기에 이렇게 다시 만날까.

하지만 지금 살고 있는 것은 현재.

전생은 지나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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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보자.”

패스트 라이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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