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의 토크쇼크 in 서울 - 리뷰

유튜브 라이너의 컬쳐쇼크

by 봉봉주세용

라이너의 토크쇼크 in 서울에 다녀왔다. 만석이었는데 마지막에 자리가 생겨서 어렵게 참여한 토크쇼. 극장 제일 앞쪽 왼쪽 끝이 내 자리였다. 처음에는 중간에서 토크를 진행하는 라이너님을 봤는데 나중에는 목이 아파서 스크린을 보며 목소리만 들었다. 라이너님은 현재 구독자 21만의 영화리뷰 유튜버인데 냉정한 영화 리뷰와 비평으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지금은 영화 비평을 하는 유튜버가 꽤 있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화 리뷰라고 하면 줄거리 소개나 긍정적인 면을 소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기에 라이너님의 리뷰는 듣는 재미가 있었다.

라이너님은 원래 게임 관련 방송을 아프리카 티비에서 했었는데 처음 시작했을 때는 시청자가 1명이었다고 한다. 일주일 동안 그렇게 1명을 대상으로 방송을 하던 시기. 그리고 1,000개의 동영상을 올릴 때까지 구독자가 2,000명 정도 였다고 한다. 하지만 동영상 1,050개가 넘어갈 때는 구독자가 1만명이 넘었고 그렇게 채널도 커지고 인지도가 생겼다고 한다.

내 주위에도 유튜브를 시작했던 친구들이 꽤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동영상 30개를 넘지 못하고 그만두는 것 같다. 처음에는 신기하고 재미있지만 들이는 시간에 비해 동영상 조회수가 올라가지 않고 수익 역시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극소수의 사람만이 정기적으로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결국 살아남게 되는 게 현실. 유튜브 뿐 아니라 어떤 일이든 비슷한 공식이 적용되는 것 같다. 결국에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게 답이라는 거.

기억나는 대목 한가지 더. 라이너님이 게임 방송을 하다가 영화 리뷰를 하게 된 스토리. 영화 미이라를 여자친구와 함께 관람하고 카톡으로 이별을 통보 받았다고 한다. 그랬기에 홧김에 만든 미이라 리뷰에 까칠한 비판이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동영상을 업로드 하고 다음 날 일어나보니 조회수는 대박이 나 있었고 그 후 까칠하게 영화 비판을 한 동영상을 몇 편 더 만들었는데 크게 터지면서 채널이 급성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라이너님은 신해철 형님의 말을 인용하며 성공에는 운이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영화 리뷰어로 대박을 내기까지 그가 경험한 많은 일들이 그 밑바탕이 되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시청자도 거의 없는 라이브 방송을 하며 동영상 1,000개를 업로드 하는 것이나 소설을 썼던 경험은 지금의 라이너님이 있게 한 원동력일 것이다.

"Connecting the dots."

자극이 된 라이너의 토크쇼크 in 서울이었다. 라이너님. 앞으로도 소신있는 영화리뷰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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