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봉봉주세용 Jan 25. 2020

영화 중경삼림의 청킹맨션을 가다

왕가위가 만든 영화 중경삼림의 배경이 된 청킹맨션. 아마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의견. 마침 숙소 근처에 청킹맨션이 있어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어 구글 지도를 보며 찾아갔다.

옆에 있는 홀리데이 인 건물을 돌아 뒷골목으로 해서 들어갔는데 너무 무서워서 바로 뒤돌아 나가고 싶었다. 온갖 범죄와 마약, 밀매 등이 이뤄질 것 같은 느낌의 공간. 실내는 더 무서웠는데 건물 앞으로 나오니 청킹맨션 건물 이름이 번듯하게 쓰여 있었다.

살아서 빠져 나왔음에 안도하며 앞에 있는 스타벅스 3층에 앉아 내가 찾은 청킹맨션이 그 청킹맨션이 맞는지 검색해 봤다. 제대로 찾은 게 맞는 것이었고 충격적인 건 그 건물이 대부분 숙박업소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인데 많은 이들의 체험담이 올라와 있었다. (심지어 아고다에도 등록, 만실)

‘혹시라도 당신이 젊고, 모험심이 강하며, 체력적이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없는데 돈까지 없다면 추천합니다’
- 구글 후기 중 하나

* 혹시 청킹맨션에 대해 더 알고 싶으면 네이버에 청킹맨션남으로 검색해 보시기를.



중경삼림의 배경으로 나오는 홍콩의 명소 청킹맨션. 구글에서는 1성급 호텔로 표시가 된다.

#중경삼림 #왕가위 #영화 #청킹맨션 #아고다

매거진의 이전글 외삼촌 병문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