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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주세용 Apr 02. 2020

유튜브를 보는 게 지겨워지면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정교하다. 영리하게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맞춤 동영상을 적절한 시점에 추천해 준다. 굳이 검색하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동영상이 추천 영상으로 올라오기에 그것만 보는 데에도 시간이  흘러간다. 하지만 그렇게 영상을 보고 듣다 보면 어느 순간 싫증이 난다.

매일 똑같은 메뉴로 식사를 하면 지겨워 지는 것처럼. 그리고 유튜브를 통한 재미나 즐거움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강한 자극을 찾게 되는 것이 사람의 본능이기에 영상 역시   영상을 갈구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영상이 계속 올라오는 것은 아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즉각적인 재미를 보장하지 않는다. 영상과 달리 딱딱한 글을 읽어야 하고 그걸 머릿속에서 영상으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뇌가 활성화 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데 보통은 활성화가 되기 전에 핸드폰을 꺼내 다른 무언가를 하게 된다.

하지만 뇌가 활성화 되기 전의  지루한 시간을 이겨내면  읽기의 진정한 즐거움을 느낄  있다. 그리고 그걸 통해 얻게 되는 무언가는 영상을 통한 그것과는 다른 종류의 만족감이다. 어떤  낫다고 단언하기 어렵지만 분명히  즐거움의 종류는 다르다. 가끔은 잊고 있었던 그런 즐거움을 다시 느껴보는 것도 괜찮은  같다.


유튜브 보는  지겨워지면.


#책읽기 #독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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