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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주세용 May 10. 2020

근데, 냄새가 선을 넘지

영화 기생충에서 박사장(이선균) 기택(송강호)에게 지하철 냄새가 난다고 얘기한다. 선을 넘지  것을 강조하는 박사장이 냄새라는 은밀함을 입밖으로 꺼내 선을 넘음으로써 죽임을 당한다.


기택은 자신에게 나는 냄새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기에 충격이 컸으리라. 냄새라는  그렇게 민감하고 은밀하며 자극적인 것이다. 사람은 대부분 자신에게 나는 냄새를 알지 못한다. 어찌 보면 다행이고 어찌 보면 안타깝고 어찌 보면 고마운 .


나에게는 어떤 냄새가 배어 있을까. 문득 궁금해졌다.





"김기사  양반. 선을 넘을 ,   하면서 절대 넘지 않아. 근데, 냄새가 선을 넘지."

- 영화 기생충, 박사장


#냄새 # #기생충 #박사장 #기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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