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산기슭에 초가집이 있다. 추어탕을 파는 식당인데 그 옛날의 초가집이면서 식당 이름도 초가집이다. 좁은 공간을 지나 초가집에 들어가면 마당이 나오고 마당에는 우물이 있다. 그 안에 들어있는 미꾸라지들.
좁지 않은 마당이지만 대기하고 있는 이들로 가득하다. 번호표는 뽑지 않아도 된다. 사장님이 정확하게 순서를 기억하고 있다가 자리가 나면 바로 안내를 해 준다. 언제부터 초가집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벽 구석 구석에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등 유명 정치인들과 연예인들의 사인, 맛에 대한 간략한 소감이 벽에 남아 있다.
3인이 가면 전복추어탕 2개와 굴비를 1개 시키면 되는데 맛은 시내의 왠만한 추어탕집과는 비교할 수 없다. 사장님의 걸걸한 유머와 입담은 보너스.
찐 맛집.
⠀
⠀
#남한산성 #초가집 #추어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