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의 그 고독함에 대해서

소설 해질 무렵, 황석영

by 봉봉주세용

해질 무렵이 되면 묘한 느낌이 든다. 아름다우면서도 왠지 서글퍼지는 그런 무언가. 뭔가 열심히 한 것 같은데 돌아보면 남아 있는 것은 없는 것 같고. 근원적으로 고독해지는 그런 느낌. 소설 해질 무렵은 그런 느낌의 소설이다.


성공한 건축가인 60대의 박민우. 그는 달골 마을이라는 산동네에서 스스로 일어선 입지전적의 인물이다. 그런 그에게 달골에서의 첫사랑인 차순아가 연락을 해오고 그는 그녀와 메일을 주고 받으며 옛일을 추억한다.


이 소설을 다 읽고 먹먹함 때문에 한동안 일어설 수 없었다.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작가가 던지는 화두. 쉽게 풀리지는 않겠지만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 보려고 한다.



짧지만 울림이 큰 소설.


#해질무렵 #황석영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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