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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로 태어났지만 황제가 필요하지 않은 시대

영화 리뷰 - 마지막 황제

by 봉봉주세용

중국의 마지막 황제 푸이의 실화. 푸이는 1908년 3살 때 황제가 되었지만 그후 신해혁명으로 4년만에 퇴위한다. 이후 그의 삶은 필요에 따라 이용당하고, 인질이 되고, 감옥에서 포로 생활로 이어진다.

결국 평민 신분의 정원사로 삶을 마감하는 푸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늙은 푸이는 자신이 어릴 적 황제로 생활하던 자금성에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서 구경한다.

황제로 태어났지만 황제가 필요하지 않은 시대를 살아간 사람. 푸이의 삶이 비루했던 것이 아니라 황제 역시 역사의 흐름 속에 하나의 미미한 존재라는 것을 영화는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인간의 삶이라는 건 그러하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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