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2
얼마 전 중고로 로잉머신을 사서 타기 시작했다. 컨셉2라는 이 녀석은 영국에 있을 때 잠깐 경험한 적이 있다. 그때는 1킬로미터씩 탔는데 짧은 시간에 극강의 운동 효과를 경험했고, 그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 있었다. 다시 타기 시작한 로잉머신은 여전히 쉽지 않았다.
그때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제는 처음부터 전력으로 타지 않는다는 점. 하루에 5킬로미터씩 타고 있는데 25분 정도가 걸린다. 잘 타는 사람은 20분 안에 들어오는데 거기까지 가려면 시간이 꽤 필요할 것 같다. 내 목표는 기록의 향상 보다 매일 꾸준히 타는 것.
25분이라는 시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누워서 핸드폰을 보고 있으면 금방 사라지는 25분. 그 시간에 차라리 로잉머신을 타고, 내 몸에 투자하자고 생각하니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덕분에 요즘은 온몸이 당기고 근육통에 시달린다. 기분 좋은 당김과 근육통이다.
뱃살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25분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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