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비 내리는 주말이라

by 봉봉주세용

비가 오면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다. 좋은 점은 멍 때리며 비오는 걸 보고 있으면 힐링이 된다는 점. 물론 빗소리도 좋다. 싫은 건 비가 올 때 걸어 다니면 양말이 젖어 찝찝하다는 거. 그래서 멀리 가지 못한다. 그리고 비가 올 때 왠지 더 피곤한 느낌이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관절이 쑤시는 느낌도 난다. 예전 어른들이 비가 오기 전 무릎이 아프다며 곧 비가 올 것 같다고 예언을 했었는데 나에게도 그런 초능력이 생기기 시작했다. 신기하지만 마냥 좋아할 수 없는 찝찝함. 주말 이틀동안 내리는 비는 야속하기는 하다. 하루 정도면 딱 좋았을텐데.





그래도 괜찮다.
비가 올 땐 비가 오는 대로.


#비처럼음악처럼 #비도오고그래서 #밤편지 #우산 #rain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지금 지고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