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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았으면 돌려줘야지?

일본 밥솥과 소니 그리고 삼성

by 봉봉주세용

영화 화양연화를 보면 일본에 출장가는 이에게 이웃들이 밥솥 구매를 부탁한다. 내가 어릴 적에도 비슷했다. 밥솥 뿐 아니라 전자제품은 일본 제품이 최고라고 인정 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우리나라 제품이 일본 제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게 되었다.

중국 제품은 그때 아예 경쟁 상대가 되지 않았다. Made in China 는 짝퉁 느낌이었을 뿐. 지금은 다르다. 중국 제품이 싸지만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 스마트폰과 연동도 제일 간편하다. 일본은 아직도 수기로 하는 것이 많다.

중국은 AI나 최첨단 기술력이 몇걸음 앞선 느낌이다. 우리나라는 그 중간 정도. 예전 인터넷 시대가 왔을 때처럼 곧 급격한 변화가 시작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AI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우주의 시대, 종이돈의 소멸 등. 모든 이가 반대할 때 반도체라는 미래 산업에 투자한 이가 있었다.

그게 기반이 되어 몇십년 간 전자 산업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이 없다. 정치인들도 미래, 정책을 논하기 보다 당장의 권력과 이권에 집중한다. 부동산, 최저임금, 지원금 등. 대학을 안 간 이에게 천만원 지원해야 한다고, 전역하면 삼천만원을 지원해야 한다고 한다.

그 돈은 개인 돈인가. 그렇게 쓰라고 국민이 낸 세금인가. 복지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어떤 것이 먼저 인지 생각하고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건 그 전 세대의 희생과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우리도 미래 세대에게 그걸 돌려줄 의무가 있다. 그게 맞는 거 아닌가?





받았으면 돌려줘야지?


#생각 #일상 #짧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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