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이라는 시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3년 전 이맘 때, 그리고 오늘. 3년 전 함께 했던 분들과의 재회. 바로 엊그제 본 것 같고 모든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 나는데 시간만 3년이 흘렀다.
다들 각자의 자리를 지키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나는 얼마나 전진 했을까 가늠해 보지만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건 하나 있다.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고, 자기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거. 그거면 충분하다. 그리고 고맙다. 모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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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자고 일어났는데 3년이 지났다면?
그런 기분이 든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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