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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 과실을 인정한다는 건

by 봉봉주세용

차 사고가 나면 보통 쌍방 과실이 된다. 100% 과실이라는 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맞다. 특히 주행 중 사고라면. 동일한 사건일지라도 얘기하는 사람에 따라 완전히 다른 사건이 된다. 내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으나 상대방은 그것보다 더 억울해 한다.

내 얘기가 맞는데 상대는 왜 그렇게 얘기할까. 억울하다. 도저히 모르겠다. 잠도 안 오고 미칠 것 같다. 하지만 결국 원인은 나에게 있다고 봐야 한다. 그래야 접점을 찾을 수 있고 풀 수 있다. 상대를 탓하기만 하면 끝없이 평행선을 달릴 뿐이다.

살다 보면 억울한 일을 당할 때도 있고, 뜻하지 않게 행운이 찾아오기도 한다.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는 증오의 감정을 최대한 빨리 날려 버려야 한다. 그래야 행운이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 생기고, 스쳐 지나가는 바람처럼 행운이 찾아온다. 나쁜 일만 생기는 건 없는 법이다. 그렇게 그렇게.


쌍방 과실을 인정한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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