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을 먹고 잠시 쉬고 있는데 생각보다 덥지 않았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잠시 걷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흘렀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 핸드폰 날씨로 온도를 체크해 보니 33도. 그 정도면 보통 한 여름의 가장 더운 시간대의 온도다.
하지만 전 주에 38도까지 올라 갔었기에 33도가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졌다. 심지어 시원한 느낌마저 들었다. 극한의 더위를 경험하고 나니 웬만한 더위는 덥지 않게 느껴지는 것. 더위는 역시 상대적인 것인가.
덜 더워져서 아쉽기도 하지만 그만큼 시간이 흘렀다. 벌써 7월의 끝자락. 덥다 덥다 하면서 어영부영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8월에 비가 좀 내리고 한번 더 더워졌다가 올림픽이 끝나면 밤에 조금 쌀쌀해 질 것 같다. 그렇게 올해 여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