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양궁 결승전
여자 양궁 결승전을 봤다. 이미 2관왕을 한 한국의 안산과 러시아의 오시포바. 종이 한장 차이의 실력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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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 뒤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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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금메달을 따도 이해가 되는 압도적인 실력. 마지막에 동점이 됐고 결국 한 발씩 쏴서 금메달을 결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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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이었던 건 그 한 발을 앞두고 안산 선수가 감독과 웃으며 얘기를 하고 있었다는 점. 그 여유와 배짱은 선천적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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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안산은 마지막 한 발을 10점으로 마무리. 흔들리지 않던 오시포바는 8점. 오시포바는 8점을 쏘고 처음으로 해맑게 웃음을 보이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아쉬움 보다 최선을 다했다는 후련함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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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냉정하게 경기에 임했던 두 궁사가 결정적인 순간에 보여준 웃음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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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결승전이었다.
안산도 오시포바도 내게는 최고의 선수로 기억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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