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에서 신재환이 금메달을 땄다. 캐스터와 해설을 하는 여홍철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던 것 같다. 출발하기 전 긴장을 많이 하는 모습이라 나도 긴장이 됐다. 제발 무사히 착지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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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시기, 착지할 때 크게 벗어난 느낌이라 점수가 낮을 줄 알았는데 1등 점수가 나왔다. 공중에서의 회전과 비틀기가 난이도 있는 동작이었던 것 같다. 2차 시기는 깔끔하게 마무리. 여홍철이 은메달을 딸 때 만들었던 여2 기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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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환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해설자를 소개하는 자막이 ‘여서정 아빠 여홍철’에서 ‘신재환 선배 여홍철’로 바뀌어 있었다. 신재환 뿐 아니라 도마 경기에 참여한 선수들이 얼마나 많이 뛰고, 점프를 하고, 연습을 했을까 생각하니 뭉클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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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금메달을 따고 싶지만 금메달은 1명에게만 허락된다는 점.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향해 흘린 땀의 양과 노력, 그날의 컨디션과 운 등 수많은 변수들을 이겨내고 메달을 딴 선수와 아깝게 메달을 놓친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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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고생하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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