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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주세용 Oct 09. 2021

주말에는 불멍

사람에게 주어지는 재능, 에너지의 총량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  재능이 집중되어 발현되면 천재라고 불리지만 오래가지 않는다. 성냥의 불꽃이 짧은 시간 눈부시게 빛을 내고 꺼지는 것처럼.


운동선수도 비슷하다. 초인적인 훈련으로 현역 시절 엄청난 운동 능력을 보이지만 은퇴하고 나이가 들면 보통 사람과 비슷해 진다. 운동에 질려 더 이상 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예전에는 짧더라도 밝게 빛나는 빛이 부러웠다. 그게 더 의미있지 않나 싶었다. 지금은 은은하게 오래가는 장작불이 더 좋다. 꺼질 듯 하면서도 입으로 살짝 불면 다시 살아나는 불씨. 장작 타는 냄새와 탁탁 튀는 소리를 남기는 장작불.


#불멍 #장작불 #에너지충전 #그래놀라 #봉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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