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조직의 그림자다. 리더의 말과 행동이 조직 구성원들의 태도와 행동을 결정하는 단서이기 때문이다. 리더는 조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 그래야 조직도 유지되고,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인플루언서(Influencer) 리더가 되어야 하는 이유다.
“자리에만 앉아 있다”, “하는 일 없다”, “전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무슨 말인 것 같은가? 리더인 당신이 면전에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말일 테지만, 사실 이 말은 15년 넘게 경영컨설팅을 해온 입장에선 정말 많이 듣는 말들 중 하나다. 그렇다. 바로 리더를 향한 조직 구성원들의 말이다. 리더인 당신은 부정하고 싶겠지만, 조직 구성원들로부터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평가받고 있는 리더들이 적지 않다. 절반을 훌쩍 넘는다면 믿을 수 있을까? 왜 리더는 이런 부정적인 인식과 평가를 조직 구성원들에게 받고 있는 것일까?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선 한 조직 또는 한 기업의 수장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할 수 없을 것이다.
인풀루언서(Influencer)에 대한 정의
“인플루언서(Influencer)”에 대한 정의를 먼저 살펴보자. 위키백과에서는 인플루언서(Influencer)를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사람”, 국어사전에서는 “SNS에서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에 달하는 많은 팔로워(flower)를 통해 대중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 그리고 영어사전에서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 또는 “감화시키는 사람”으로 정의한다. 요약하자면 인플루언서(Influencer)란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다. 그것도 단순한 영향력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들의 사고와 행동을 변화시키는 사람 말이다.
리더는 조직의 그림자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조직 구성원들이 리더를 보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한다는 것으로 그들의 태도와 행동을 결정하게 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바로 리더의 말과 행동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간주한다면 리더는 좋든 나쁘든 조직에 영향을 끼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라 할 수 있겠지만, 아니다. 나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은 인플루언서(Influencer)가 될 수 없다. 나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은 사회로부터 퇴출되거나, 그 사회 자체를 와해시켜 결국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리더는 조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 그래야 조직도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인플루언서(Influencer) 리더가 되어야 하는 이유다.
인플루언서(Influencer) 리더의 4가지 특징
기업과 조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모습은 무엇일까?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라는 미국의 경제매체에서는 한 기업 또는 조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리더 즉, 인플루언스 리더의 특징을 4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첫 번째 특징은 일이 잘못되었을 때 다른 사람들을 탓하는 대신 자신의 실수에 대해 먼저 책임을 지고,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잘못한 사람을 찾고, 추궁하는 것이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들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문제 해결을 위해 오히려 자신감을 갖도록 격려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특징은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어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관계가 이뤄지는 동안에는 진지하게 몰입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 특징은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매우 환영한다는 것이다. 비판을 수용하고, 정직과 진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다른 사람과 함께 정상에 오르는 길임을 잘 알고 실천하다는 것이다. 마지막 네 번째 특징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방법을 찾는다는 것이다.
“남을 탓하지 않기”, “스크린 밖으로 나오기”, “피드백 즐기기” 그리고 “현실을 안주하지 않기”라는 4가지 행동적 특징을 가질 때 기업과 조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 리더가 될 수 있다.
인플루언서(Influencer) 리더가 되기 위한 5가지 조건
그렇다면 리더는 어떻게 하면 조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 리더가 될 수 있을까? 국내외 리더십 전문가들이 리더의 자질과 역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지만, 어떻게 하면 리더로서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고 있지 않다. 방법을 제시하고 있더라도 추상적인 방법들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자면 “피드백을 잘 받아들여라”, “진정성을 느끼게 하라”, “자신의 실패에 대해 책임을 져라”, “진실되게 대하라”, “먼저 사과하라” 등이 대표적이다. 그렇다 보니 많은 리더들이 ‘나는 그렇게 하고 있는데?’ 또는 ‘어떻게 하라는 거야?’라는 등의 볼멘소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구체적인 방법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인플루언서(Influencer) 리더가 되기 위한 5가지 조건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 번째 조건. 적합한 소통 채널이다.
대부분의 리더들은 조직 구성원과 회의나 면담이라는 대면 채널과 업무 시스템이라는 비대면 채널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모두 공식적인 소통 채널이다. 공식적 채널은 조직 구성원들로 하여금 방어적 기재를 낳는다. 방어적 기재는 진정성보다는 가식성으로 가득할 수밖에 없다. 조직 구성원들이 마음을 열고, 자유롭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적합한 소통 채널이 있어야 한다.
두 번째 조건. 피와 살이 되는 콘텐츠다.
한 조직의 리더는 조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조직 구성원이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는 데 있어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식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지식과 노하우가 바로 조직 구성원에게 피와 살이 되는 콘텐츠라 할 수 있다.
세 번째 조건. 처음도 끝도 청취다.
인플루언서 리더가 되지 못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부분의 리더들은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주도권을 독점한다. 독점은 곧 조직 구성원들로 하여금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강요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영향력은 상호작용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인플루언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조직 구성원들과 이뤄지는 회의나 대화에 있어 주도권을 독점하지 않고, 나눠야 한다.
네 번째 조건. 영향력에 대한 측정과 분석이다.
리더의 활동은 성과를 기반으로 하여야 한다. 따라서 조직 구성원과 이뤄지는 상호작용 활동 또한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문제점을 찾아 상호작용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개선해야 한다.
다섯 번째 조건. 일관된 메시지 전달이다.
앞서 언급한 바 있지만, 리더는 조직의 그림자다. 조직 구성원들에게 긍정적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믿음과 신뢰를 얻어야 한다. 믿음과 신뢰는 말과 행동으로 얻을 수 있다. 진실된 모습으로 일관된 말과 행동을 보여야 하는 것이 인플루언서(Influencer) 리더가 되기 위한 마지막 조건이다. 리더의 자리는 어렵다. 하지만 많은 리더들이 관행적으로 하는 말처럼 외롭고, 고독한 자리가 아니다. 오히려 리더이기에 더 많은 이들과 관계를 맺고,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여 보다 더 큰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매우 가치 있고, 흥미로운 자리다. 단, 당신이 진정한 인플루언서(Influencer)라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한 기업과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 당신.
You must be Influenc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