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했던 그 시절. 돌아갈 수 없다는 것에 정면 반박하는 중국 기업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1&aid=0008121313&sid1=001
(아직 학교 졸업을 안해서) 지난 학기에 중국지본시장이란 수업을 들었다. 중국의 증시를 만들고 신삼판까지 만들어내고 은퇴 후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는 노교수였는데,
삼성이 중국 증시 상장을 위해 고려중이라는 말로 마지막 수업을 마쳤었다. 물론 농담이었지만, 한국 시장이 얼마나 작은데 삼성이 재미나 볼 수 있겠느냐는 메시지를 주려고 했던 것 같다.
에디슨의 GE가 중국 하이얼에 넘어갔다. 사실 샤오미에 가려진 감이 있지만 하이얼은 샤오미보다 먼저 우리 나라 시장에서 저렴한 백색가전 공세를 해오고 있었다. 또한 SAIF라는 VC/PE조직을 만들어 지속적 대외 투자도 해오고 있던 회사였다. SAIF랑 교신하면 꼭 CC로 @haier.com이메일이 들어가 있기도 하다.
혹자는 GE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는 이미 시의성이 없어 6.5조의 인수 금액은 가당치 않다고 하지만, 중국 업체가 한 때 가전의 "패러독스"를 만들었던 권력 그 자체를 구매한 것이라 생각한다. 사업적 시너지도 물론 날꺼고.
중국은 지난 두 세기 정도를 제외하고서는 항상 전 세계 총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독점했던 국가다. 중국이 중심이라는 중화 사상은 그들의 강건했던 국세에서 나왔다. 하이얼의 GE인수, 레노보의 모토로라, IBM 서버분야 인수, 완다의 레전더리 인수 등을 보면서, 그 들이 과거와 현재의 영광을 사모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궁극적으로 도강양회를 거쳐 대국굴기를 달성할 유소작위를 실천하고 있다.
자존심. 영광. 이 두 영역은 중국인들이 궁극적으로 다시 가져오고 싶은 담론일 것이다. 전 세계 최강국으로 군림했던 자존심. 찬란한 문화로 중국 트렌드가 최신 트렌드였던 영광. 그 들은 앞으로 매섭게 나아가며 뒤를 돌아보고 있다. 두 세기 전의 과거를.
브릿팝 밴드 오아시스의 제일 유명한 곡은 don't look back in anger인데 중국은 지금 do look back in anger다. 거침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