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포스팅을 가장 하였으나, 중국에서 개고생하는 한국인이 늘기를 바람
텐센트에서 발간한 2015~2016 중국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 중 발췌. 2015년에 네티즌의 70.9%가 O2O 서비스를 사용해 보았다고 함. 20~39세 구간에서는 75%가 O2O 서비스 경험이 있었으며, 직할시 및 성도(성의 수도)에서는 82.8%의 유저가 발생했다. 화이트 컬러의 87.9%, 대학 본과 이상 학력을 지닌 82.8%가 서비스 경험이 있다고 한다. 유형별 분류에서는 음식과 리테일 O2O가 총 56.6%를 차지했다. 엄청난 수치다.
O2O라는 개념은 편리한 지불 체계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Alipay와 Wechat Pay가 점점 중국인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요새 입버릇처럼 “지상 최고의 앱”이라고 말하는 띠디다처의 경우 지불이 너무 간편하다. 암호만 미리 입력해 놓으면 차에서 그냥 내리면 된다. 돈이 없으면 그 다음날 지불하면 된다. 처음 중국에 왔을 때에는 카드결제가 되지 않는 택시가 너무 낙후되어 보였는데, 중국은 그냥 단말기 설치가 귀찮고 비용 발생 이슈가 있기 때문에 바로 그 다음 단계로 가버렸다. 택시 어플의 발달과 더불어 지도 어플의 발달도 눈여겨볼만 하다. 2013년 현대차 연구원으로 재직중이던 친구가 '중국 자동차에 네비게이션은 기본 옵션으로 달아야 할 것 같다. 왜냐면 네비를 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2013년 8월, 북경에 처음와서 칭화대학교를 찾아가는데 길을 모르던 기사는 지도를 펴고, 동료에게 전화로 물어가며 길을 찾았다. 하지만 2015년 12월, 모든 지도 어플에서 내비게이션 기능을 지원한다. 물론, 기사들은 모두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네비게이션의 시대 역시 기술의 발전으로 뛰어 넘어 버렸다.
중국인은 생각보다 매우 직관적인 것을 좋아한다. 빨간 것을 좋아하고,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것은 90년대부터 있어 왔던 이야기니 그냥 한국인은 김치를 좋아한다랑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귀찮은 것을 싫어해서 원가 절감을 과감하게 이뤄내기도 한다. 물론, 가짜 계란 같은 폐단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카드로 결제되는 택시 시스템에 만족하다 Uber가 나왔고, Uber가 관련 법제에 비틀댈 때 띠디다처 콰이디다처가 중국에서 새로운 택시 패러다임을 만들고, 바이두지도, Amap 등 중국 지도 서비스도 함께 발전을 이뤄나갔다. 단계별로 발전해야 할 것 같은데, 한 큐에 모든 것을 뽑아버린다. 신기하다.
중국 기업의 성장 방식은 한국의 문어발과 닮았지만, 한국 대기업보다 더 시장을 조져버린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IT 분야에서도 그 들은 남들이 단계별로 밟았던 절차를 무시해버리고 있다. 물론, 그 단계를 너무 잘 밟아온 한국, 일본, 미국 등을 벤치마킹하는 것이지만, 이제 그 들의 규모로 인해 ‘샨자이’로만 중국형 BM을 바라보기엔 그들의 중화풍 ‘오리지널리티’가 너무 강해지고 있다.
2016년은 투자부터 시작해서 스타트업의 겨울이 온다고 한다, 그래도 살아남을 놈들은 살아남는게 세상의 섭리. 중국에서도 잘 하는 놈들은 더 잘할테니, 한국에서 잘하는 놈들이 건너와서 이 시장에 비벼봤으면 좋겠다. 얼마전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우리나라 스타트업들이 동남아 시장 진출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는 내용을 봤다. 동남아 다 합쳐도 중국보다 시장이 작다. 우리 스타트업들은 중국 2선, 3선에 진출해보지도 못했다. 어차피 동남아도 화교 경제권이기 때문에 중국에서의 성공이 동남아 시장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결론은 내 일이나 잘하자이지만, 여기서 함께 개고생하는 한국인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