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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섬기는데
아낌만 한 것이 없으니

治人事天莫若嗇 치인사천막약색
zhìrénshìtiānmòruòsè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기는데 아낌만 한 것이 없다
노자 



내 자신이 부끄러울 때 / 법정


내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부끄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 앞에 섰을 때는 결코 아니다.

나보다 훨씬 적게 가졌어도

그 단순과 간소함 속에서

삶의 기쁨과 순수성을 잃지 않은

사람 앞에 섰을 때이다.

그때 내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가난하게 되돌아 보인다.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 앞에 섰을 때

나는 기가 죽지 않는다.

내가 기가 죽을 때는,

내 자신이 가난함을 느낄 때는,

나보다 훨씬 적게 갖고 있으면서도

그 단순함과 간소함 속에서

여전히 당당함을 잃지 않는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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