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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셰프 Apr 05. 2024

중국어원서 온라인 독서모임, 책이 아니라 사람이 남는다





중국어식당 윤셰프의 중국어원서읽기 





코로나 이후 중국어원서는 줄곧 혼자서만 읽다가 

2023년 말부터 온라인에서 중국어원서 독서모임을 시작했었습니다. 




혼자 읽기에서 조금 벗어나 

함께 읽으면서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싶었고,

원서 읽기를 꾸준히 할 수 있는 동력을 찾고 싶었거든요. 


 


4개월간 진행한 온라인 원서 읽기 모임을 시작하며 

책, 책 이야기, 원서에 관한 수많은 정보가 오고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제가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알맹이 같은 멤버님들, 즉 사람이었습니다. 






뭐든 처음은 늘 어렵잖아요.  

모집 신청을 받고 멤버들에게 연락을 돌리고, 

함께하는 자리에 모이게 해서 이야기를 나누게 하는 과정이 

그게 뭐 어려운 거라고 싶은데, 

그 작은 변화를 시작하고 행동하는 것조차도 무척 서투르고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하신 분들께서 

아낌없는 조언과 응원을 보내주셨고, 

읽고 생각한 것을 함께 나누었으며, 

같은 취향과 목표를 바탕으로 성실하게 참여하면서 

보이지 않는 끈끈한 신뢰감이 단단하게 쌓여갔습니다.  






멤버들과 함께한 소중한 기록들







이러한 멤버들이 함께했기에 

나 혼자 했더라면 알 수 없었던 재미있는 중국어원서를 알게 되었고, 

혼자 버벅대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이겨낼 수 있게 되었어요. 



또한, 

멤버들의 인증 글에 자극을 받으며 

하루하루 읽고 요약하고, 찾아가며 더 열심히 읽을 수 있었고요. 





중국어식당 북클럽에 다녀가신 한 분 한 분, 

함께 나눈 소소한 이야기들, 

그리고 이 사람들과 자극을 주고받기 위해  

내가 읽은 것을 읽고 요약하며 남긴 여러 가지 기록들. 




나에게는 완독 한 4권의 도서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사람'들과 함께한 '기록'이 함께 쌓였습니다. 




많은 것들이 휘발되지만,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기록들은 더없이 소중하고, 

오래도록 기억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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