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18.
어쩌다 보니 단골이 된 카페.
카페 메뉴판을 안 보고도 주문할 수 있고, 계절마다 파는 메뉴도 다 먹어 보았다.
그곳엔 동료가 여러 번 바뀌는 동안 계속 자리를 지키는 한 직원이 계신다.
들어가면서 인사만 해도 내가 지금 주문할지, 조금 이따가 주문할지, 뭘 주문할지도 아는.
이 동네에서 아는 사람이라곤 이렇게 마주치는 사람들밖엔 없지만
그 잠깐의 익숙함 덕에 이곳은 우리 동네가 된다.
일상의 작은 것, 작은 생각들에 대한 그림일기를 연재합니다. 디자인 회사에 다니고, 그림도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