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앞선 세계관
이 작품은 원작 배경이 애니메이션 [버블검 크라이시스]입니다.
상당히 마니악한 SF 설정이 보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고 메카닉 + 미소녀(미인) 캐릭터라는 왕도 설정을 갖춘 작품으로 시선을 끌었던 애니메이션 작품이 가지고 있는 그 배경 설정에 대해 진솔하게 다룬 작품입니다.
SF 설정이나 작화에 뛰어난 점이 많다고 해서 친구에게 추천을 받아 보게 된 만화책인데 작화를 비롯하여 상당히 하드 한 개그 센스가 동반되어 기존에 맛볼 수 없었던 색다른 작가 스타일에 저도 반하게 되었던 작품입니다. 기존에 많은 관심을 받았던 애니메이션 설정을 소재로 한 독자적인 해석이 더해진 작품이기에 더욱 센스가 빛난다고 생각됩니다. 소재가 된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시고 나름대로 SF 설정에서 독특한 재미를 느껴보시고 싶다면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원작도 충분히 설정에 있어 많은 부분을 담고 있지만 이 만화 작품에서는 조금 더 하드 한 느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세련된 상업 작품과 다르게 거친 맛이 색다른 개성으로 작용합니다. 물론 이 작품세계를 보고 단순하게 즐기고 보는 취미작품과는 다른 영역이라 확~ 인생관이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 1996
작품 자체가 상당히 수상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빼놓고 보면 재미있는 작품이 아니었나 하고 회고를 합니다.
작가 토니는 1988년 데뷔를 했는데 뛰어난 작화력을 바탕으로 모사, 모방 작가라는 형태로서 알려졌다고 합니다. 아마추어 동인 시절 때 만화가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소노다 켄이치(園田健一) 등과 함께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그 인연으로 인해 이 작품에 손을 되게 되었다고 합니다. 버블검~ 원작에서는 사이드 설정으로만 존재하는 AD폴리스 일상이나 고뇌, 그리고 시니컬한 부분들을 가지고 재구성한 이 작품은 제법 느낌이 다른, 하드보일드 SF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 진행된 이후 별도로 OVA 시리즈가 시작된 [AD 폴리스] 시리즈 베이스가 되는 작품이라고도 하겠습니다. 당시 기준으로 봐도 작화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런 점도 있지만 작품 스토리 구성에 있어서 코미디식 해석, 만담 같은 형태로 글과 그림이 뒤얽히는 구성을 잘 연출해서 보는 이들을 작품 속에 빠트리는 매력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가를 모르고 있다가 이 작품 하나 때문에 눈여겨보게 되었고 이후 그가 보여주는 다양한 작가만의 해석을 즐기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 의미로서 볼 때 이 작품이 저에게 큰 의미를 준다고 하겠습니다. 이어진 작품으로 반다이 ‘B클럽’ 잡지에서 1989년에 연재를 한 [AD폴리스 종언도시 : AD.POLICE 終焉都市] 도 이 작품과 함께 여러 가지 즐거움을 보여주는데 종언도시 쪽이 더 다크 하다는 평을 하게 됩니다. -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