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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보 Aug 17. 2020

로빈 훗의 모험

이 시대의 영웅상

로빈 훗의 모험

미국 / The Adventures of Robin Hood

MOVIE

액션 코미디

감상 매체 TV BD

1938년


즐거움 50 : 33

보는 것 30 : 18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64 point


이 작품은 어렸을 적 흑백 TV로 보았던 추억이 있었기 때문에 흑백 구성만 떠올리고 있다가 나중에 다시 TV에서 컬러로 방송해주는 것을 보면서 묘하게 추억을 다시 떠올렸던 작품입니다. 놀랍게도 1938년도 작품으로서 그 개성적인 매력과 구성은 지금 다시 보아도 정겨운 것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주연 에롤 플린(Errol Flynn)이 보여준 매력은 상당해서 웃으면서 보여주는, 심각하지 않은 듯 일을 처리해나가는 매력은 독특한 것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후 이 배우의 여러 작품 들을 돌아보아도 전형적인 1930년대식 액션과 코믹한 (풍자스러운 면이 강했다고 보지만) 말투 등을 통해서 나름 그런 시대의 매력을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로빈 훗이라는 존재에 대한 이런저런 작품과 액션, 그리고 진지한 구성들이 많지만 오히려 이런 작품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화면 연출이나 구성, 그리고 독특한 대결 장면들은 확실히 1960~70년대 중국 액션 영화 쪽에서 즐겨볼 수 있는 구성 중 하나가 아니었나 합니다. 진지하게 진행되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 시대에는 이런 경쾌한 템포로 이루어지는 액션극에 긴장하면서 보았을 것을 생각하면 조금 우습다는 생각도 들지요.

그 시대의 복장이라고 하겠지만 쫄쫄이 바지를, 그것도 상당히 원색적인 컬러를 뒤집어쓰고 활약하는 남정네들과 묘하게 톡 쏘는 대사를 가지고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시키는 여인네들의 구성도 볼만한 것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친구가 BD를 들고 왔기에 덩달아 보게 되었지만 확실히 그 시대를 다시 추억해볼 수 있는 묘한 즐거움이 남아있는 작품이 아니었나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이야기의 큰 변화점인 리처드 왕이 너무 단역 이하로 나와서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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