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토가 개발해서 1983년 3월에 발매한 아케이드 용 게임.
액션 수작으로 불리는데 해외에서는 007, 스파이, 엘리베이션 등 다양한 타이틀로 바뀌어 보급되었다.
엘리베이터로 깔아뭉개 죽이는 표현에 대해서 높은 300점 점수가 기록되는 것에 대한 잔인성 논란도 있었지만 이 게임은 타이토에게 큰 부를 안겨준 시리즈가 되었다.
아무리 악을 처단하는 과정이라고 해도 지금 시대의 기술력과 화면 표현이라면 이 게임은 만들어지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오히려 이런 시대에 나온 작품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그리고 개성이 넘치는 시대의 개연성을 돌아보게 해줍니다.
사실 전쟁과 같은 배경을 기반으로 한 게임들에서 죽고 죽이는 과정은 그렇게 자인한 모습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그냥 '게임'일뿐인데 너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든다는 이해 관련도 볼 수 있었지만 여전히 흥분되는 액션 구성이었다는 것은 기억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 게임을 잘 못 했습니다. 이상하게 불 꺼지면 허둥거리다가 잘 죽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영화 [매트릭스]와 같이 적이 쏘는 총알들이 이동하는 타이밍을 보면서 움직이면 되는데 그 타이밍을 잃어버리고 난 후에 많이 당황했던 것이지요. 기억하기에는 만보가 이 게임으로 만점대에 도달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오래 즐기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정작 한 시즌이 지나가니까 까먹고 있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나중에 'MAME'등으로 거론되는 대표적인 시뮬레이션 소프트가 나오면서 다시 건드려본 게임 중 하나지만, 여전히 어려웠던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