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 1월 10일은 수많은 SF 팬들에게 있어서 기록되는 역사적인 해이기도 하다.
로봇이 등장하는 최초의 영화, 메트로폴리스에 등장한 '마리아'는 모든 로봇형의 기준이 되면서 인간형 안드로이드 작품의 근원으로 꼽힌다.
왜 여성형인가 하면 드라마상 남성형은 아무리 봐도 끌릴 요소가 없었던 블록버스터 영화였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그렇지 않으면 노동계급자 수천 명이 나오는 화면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프리츠 랑(Fritz Lang)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는 쾌거를 만들었지만 영화 자체는 흥행에 초 참패하여 말 그대로 이런 작품 두 번 다시 못 만들게 된다.
세계 최초로 로봇이 나오는 영화의 명예와 아름다운 마리아라는 캐릭터를 등장시킨 것만으로도 취미인들에 게는 용서 정도가 아니라 숭앙을 받는다고 하겠다.
캐릭터로서 남성상보다 더 인정받은 여성형 로봇이라는 것은 큰 의미를 부여할 수가 있습니다.
남성형 로봇의 생산성이라는 사실 기존에 있던 로봇 그 자체의 의미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별개의 존재로 인식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물론 보여주기 위한, 산업력을 기반으로 한 생산성만을 위한 자동화 기기와 달리, 인격체로서의 형성을 표현하는 것은 확실히 색다른 것입니다.
더불어 인공지능의 성능적인 부분과 달리 인간과 접촉하는 형태가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라는 전통은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