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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보 Jan 21. 2022

텔레비전 : Television

1927년은 지금 모든 이들이 감사하는 그것이 나왔습니다.

 세계에 [텔레비전 : Television]을 선보이다

1927년 4월 7일. 동영상을 전송하는 원거리 통신 대중 매체인 텔레비전의 기본 원리가 세상에 선을 보였다. 단색 또는 컬러로 된 동영상을 전송하며 소리가 포함된 정보가 전달되었고 우선은 영상을 보내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 기기로 개발되었다고 하겠다.

텔레비전은 원거리를 뜻하는 그리스어 τῆλε(텔레)와 보는 것을 뜻하는 라틴어 visio(비시오)가 합쳐져 만들어진 말이다.

텔레비전이란 신조어는 1900년 8월 25일 파리에서 열린 국제 전기기술총회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진짜로 일반 대중에서 선을 보일 수 있었던 '텔레비전'은 27년이나 걸렸다. 개념과 구조적인 이야기는 1843년, 스코틀랜드의 발명가 알렉산더 베인이 정지 화상을 주사 전기신호로 변환시켜 전송시킨 정지 화상 전기 전송장비를 발명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이것이 동영상 상태의 신호를 전달할 수 있는가 아닌가를 가지고 수많은 과학자들이 경쟁하게 되었다.

미국 발명가 필로 판스워즈(Philo Farnsworth)는 고등학생일 때 관련 장비에 대한 기초 정의를 선보였고 졸업 후 연구를 시작, 1927년에 시제품을 발명했다. 이 발명품은 1928년 9월 3일 자 '샌프란시스코 신문'에서 "SF맨이 텔레비전 혁명을 일으켰다"라고 보도할 정도였다.

미국 방송사 그룹 RCA는 1930년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이민한 발명가 블라드미르 코스미흐 스보리킨(Владимир Козьмич Зворыкин)를 고용하여 텔레비전 발명을 진행하고 있었다. 블라드미르 스보리킨은 판스워즈의 연구소를 방문한 뒤 그의 아이디어를 빌려 전자식 텔레비전을 완성하여 상업적인 가치를 지닌 방송기술과 방송기기를 선보인다.

RCA는 텔레비전 특허 우선권을 주장하며 판스워즈와 특허권 분쟁을 일으켰고 1939년 4월 뉴욕 세계박람회에서 루스벨트 대통령 연설을 텔레비전으로 내보내며 자신들이 가진 텔레비전 기술 발명을 자랑했다.

1939년 10월 법원은 판스워즈의 특허권을 인정하고 로열티를 지불하도록 했다. 그러나 오래된 법정 분쟁으로 판스워즈는 큰 타격을 입었고 바로 터져버린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텔레비전 산업은 제약을 받았다. 판스워즈의 놀라운 발명은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전쟁이 끝난 후에는 RCA가 미국 텔레비전 사업의 80%를 점유하는 독과점 기업이 되어 이들은 공공연하게 자신들이 '텔레비전을 발명했다'라고 광고했다.

판즈워즈는 1957년 CBS(RCA의 라이벌 방송사)의 텔레비전 퀴즈쇼를 통해 텔레비전의 발명가라는 것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리하여 1999년 타임지는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100명"의 한 명으로 판스워즈를 꼽으며 그의 업적을 기렸다.

한편, 1930년대 독일은 기존의 기술과 함께 스보리킨과 여러 명의 특허권을 사들여 텔레비전 방송을 시작하였다. 또한, 영국, 일본, 프랑스 등도 이 시기에 텔레비전 방송을 시작하였다. 그 결과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이 전 세계에 생중계될 수 있었다.

텔레비전은 1920년대 후반에 등장하여 뉴스, 광고,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정보를 전달하였다. 1970년대에 들어 비디오카세트나, 레이저 디스크, VHS와 같은 주변기기들이 등장하였고, 1990년대 중반에는 DVD가 등장하였으며, 후반 이후 인터넷 프로토콜 텔레비전으로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게 되었다.



만보 주 ▶▷▶

20세기 문화와 21세기를 지배하는 영역으로서 이 텔레비전의 등장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가 극명하게 갈라집니다.

심지어 공상과학 세계에서 염원하던 그런 장치 중 하나가 이것이었지요.

그렇기 때문에 상상 속의 그것이 실제로 등장했다고 많은 이들이 환호했다고 하겠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나온 고등학생 신분으로 발명에 기여한 판스워즈의 행적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슈퍼히어로 설정이 연성되었다고 합니다.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그것을 기술로 만들 수 있는 세대는 기존 세대와는 극명하게 다른 뉴타입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로 인한 갈등이나 교육체계가 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공공교육의 목적과 의식이 대부분 평준화에 달려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균등한 주제의식을 양성하고 그에 맞은 인간을 사회에 내보낸다는 '모호한 구분'에 대한 관념도 문제이기는 했지만  그 평균에 속한 기관이 평균 이상의 인물이 가진 개성과 능력을 어떻게 알아보고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형태로 균형을 맞출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런 점은 우월한 입장에 속한 이에게 어느 정도의 희생을 강요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것이 배척을 받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자유로운 공공사회의 관습과는 다른, 차별과 오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시대의 압박으로 자리를 잡는데 이런 경우를 상상해서 만들어진 수많은 SF 소설들이 우리 시대의 핍박과 억압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그래 봤자 텔레비전이 만들어진 세상의 일이지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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