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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칩코 Mar 08. 2023

펜팔 2월 모꼬지


1월부터 편지를 나누던 펜팔짝꿍과

드디어 첫 모꼬지를 가졌다!



전날 저녁 친구들과 열심히

손글씨로 빙고판을 준비했다.

리허설보다 훨씬 재밌던 빙고놀이

투빙고로 끝내기로 했는데

쓰리빙고할걸 아쉬웠다.



다른 펜팔짝꿍에게도 자랑하고싶을만큼

좋았던 내 짝꿍의 편지구절을 사전에 받아뒀다.

이를 다같이 나누어 읽었다.

다들 자신이 쓴 편지라고 착각할만큼

서로 닮았다고 느낀 편지구절들.



겨울나무 찾기 놀이도 했다.

나무를 아주 자세히 들여다보기 좋다!

마주나면서 모여나고

털이 나고 수피가 안벗겨지는

우리만의 나무는 결국 못찾았지만…

놀이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낡아서 벗겨진 간판을 보고

수피가 벗겨졌느니 하는 농담을 했다.

모든게 나무로 보이는 놀이


뒷정리도 다같이 도와주셔서

수월하게 끝냈다.

고생한 것보다 더 많이 힘을 얻어가는 자리였다.

4월 회동엔 뭐하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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