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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리지언니 Apr 20. 2021

집에 관한 새로운 시선

집을 다루는 매거진에 대하여


집에 대한 정서적 경험과 낭만 어린 추억이 담긴 이야기가 와 닿을 때가 있습니다. 가끔 그런 이야기를 읽기 위해서 그리고 자주 그 집의 구성, 평수, 가격을 알기 위해 집의 기록을 들춰보곤 합니다. 일로써 바라보는 집이 아닌 일상적으로 늘 접하는 곳으로써의 집. 그런 집에 관한 새로운 시선을 갖게 하는 아티클이 좋아서 틈 날 때마다 일하는 척 매거진을 보는 편입니다. 집을 만드는 창작의 시간은 비할 바가 못 되게 그 보다 더 오래 살면서 그 공간을 보고 느끼고 꾸미며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 그런 이야기에 진정성이 느껴질 때 아티클의 가치가 더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1. 일인가구를 위한 매거진


직방 디렉토리 매거진


사용자 관점에서 울림이 깊은 매거진입니다. 홈페이지를 보면 <디렉토리> 매거진은 "주거 관점으로 1-2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을 기록하고 원룸, 투룸, 오피스텔, 빌라, 소형 아파트 등 다양한 형태의 집을 유영하며 자기다움을 배워가는 이들의 생활과 생존 사이 오늘을 기억하고 수집하는 이야기를 다룬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인가구를 위한 공유 주거를 기획할 때 소소한 이야기에서 울림 있는 인사이트를 얻었으며, 꼭 일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진정성 있는 삶을 사는 사람들과 그들의 공간을 보는 것에 중독되는 매거진입니다.




이케아 라이프 앳 홈


해마다 그 해의 이슈와 집을 연결시켜 주제를 정하고 연간 리포트를 발행합니다. 이케아 가구라면 자취생이나 신혼부부와 같이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계층이 주 타깃이란 고정관념 때문일까요 꼭 일인가구에 국한된 리포트는 아닙니다.





2. 브랜드 아파트 매거진


자산으로써의 아파트 그 중심의 화려한 브랜드를 지지하는 주거철학을 알리고자 만든 매거진입니다. 요즘에는 경쟁적으로 잘 만들고 있지만 브랜드 평판도와 매거진 콘텐츠 감도가 정비례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아파트라는 상품이 되어버린 집이지만 진정 그 공간을 소비하는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이 묻어나는 아티클. 아티클 속 집을 만들고 소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자주 들춰보곤 합니다.



GS건설 자이 비욘드 아파트



신세계건설 빌리브



힐스테이트 프로미스






3. 협회 매거진


주택 플러스


사는 사람이나  만드는 사람의 관점과는 다른 매거진입니다. 정책과 법규 그리고 국내외 주거시장동향 같은 사회 경제적인 변화에 따른 주거 트렌드를 파악하기에 유용한 매거진입니다. 앞서 소개한 매거진에 비해 콘텐츠의 결이 다르지 주거 관련 전문가들에게는 꼭 필요한 매거진입니다.









며칠 전부터 자기 전에 집에 관한 슴슴한 이야기를 한 편씩 읽기 시작했습니다. AROUND에서 발간한 76호 TIME AT HOME 집의 기록들입니다. 부동산 중개업체도 브랜드 아파트 건설회사도 가구회사도 협회도 아닌 사심이 적은 담백한 콘텐츠. 사실 이런 매거진이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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