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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효진 May 29. 2018

[강연 후기] 코엑스 C-페스티벌 브런치 작가 강연

'취향껏 살자'

시간이 좀 지난 이야기지만, 지난 5월 2일부터 진행된 코엑스 C페스티벌에 브런치 작가강연자로 섭외되어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아이를 낳고 조금 익숙해질 무렵 자존감을 찾기 위해 브런치북 공모를 위해 브런치 작가가 되었습니다. 운이 좋게 브런치 작가가 되고 브런치북 프로젝트에 지원해서 금상을 타게 되었죠. 그동안 문화기획, 문화공간 운영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작게나마 회사와 공간을 운영해본 경험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제가 잘했다기보다는 제가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을 나누면 앞으로 문화공간을 운영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으리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작은 가게 문화공간 만들기, https://brunch.co.kr/magazine/culturestore)


브런치 작가라는 타이틀은 아무래도 심사과정이 있으므로 그동안 운영하던 블로그보다는 좀 더 정제된 글을 쓰게 됩니다. 그 만큼 더디 업데이트가 되기는 하지만, 모여있는 매거진 글을 보면 좀 더 뿌듯합니다. 브런치북 수상 후, 한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지만 출판 논의중 담당 에디터가 갑자기 퇴사하게 되면서 유야무야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당시에는 아쉬웠지만, 나중에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글이 책으로 세상에 나오기 위해서는 좀 더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 즈음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작은가게 하나 열겠습니다.'라는 강의를 시작했고, 다행히 첫 강의임에도 개강을 하고 진행해서 잘 마무리지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브런치와 코엑스가 함께 만드는 C-페스티벌의 한 무대에 오를 수 있냐는 섭외 메일이 온거죠. 퇴사 후 자기만의 공간을 꾸려나가는 힙한 청년들의 공간에 매료되었고, 그들을 동경하고 저 또한 그런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취향껏 살자'라는 제목을 달고 무대에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4일 동안 진행되는 축제 기간 동안 브런치 작가들은 5명씩 오르는데 제가 참여한 첫날은 '연결하다'라는 대주제로 각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비가 내리는 통에 야외 무대가 실내로 옮겨졌고, 평일의 첫날 무대에 유명하지 않은 강연자라 제 강의에는 많은 분들이 자리하시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좋은 마음으로 즐겁게 제 이야기를, 앞에 자리하신 분들께 나누어보았습니다. 취향은 '방향을 가진', '동사의', '불변하는 것이 아닌'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취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지만, 신체적 특성에도 영향을 받는 것이라는 이야기로 시작하였습니다. 취향을 알아간다는 것은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고, 나의 삶을 깊이있게 음미하는 것이며 고로 행복해지는 것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나누고 간단한 질문으로 가수들처럼 마이크를 넘겨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취향은 나자신, 취향을 담은 공간을 필요로 하고, 몰입이나 놀이나 관계로부터 취미나 직업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소극적이게 됩니다.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고 또 다른 사람들과 이어주는 노드가 되야만 결국에 '연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취향껏 사는 삶으로 '연결하자'라는 대주제로 맺음을 하며 무대를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이날, 저는 브런치 작가가 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작가라는 이름을 달고 강의가 아닌 강연자리에서 불특정 다수 앞에서 짧은 시간 이야기를 펼친다는 것은 항상 마음을 설레게 하고 두근거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앞에 앉아있던 분들의 따뜻한 시선과 멋진 호응으로 마음껏 하고 싶은 이야기 다 하고 다소 아줌마스러움을 발산하기는 했지만, 브런치라는 플랫폼에 글을 쓰고 공모에 입상하고 이를 계기로 어디로부턴가 연락이 오고 흥미로운 기회가 생긴다는 것은 분명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를 많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곧, 위클리 매거진에도 도전을 해보지 않을까 합니다. 

부족한 글은 부지런히 고치면 되고, 부족한 경험과 깜냥은 시도와 도전으로 채워나갈 수 있음을 배웠으므로 단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충분히 할 수 있음을 믿습니다. 


좋은 기회 주신 브런치, 그날 반갑게 맞아주신 담당자 분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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