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전용 차로표시를 왜 하지 않을까?
1번(경부)고속도로 청주IC 150m 전방의 모습입니다.
3번째 차로를 따라가면 어떻게 될까요? 청주/조치원으로 빠지는 것만 가능한건지, 아니면 직진도 가능할까요?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10번(남해)고속도로 동김해IC 150m 전방입니다.
4번째 차로를 따라가면 어떻게 될까요? 동김해로 빠지는 것만 가능한건지, 아니면 직진도 가능할까요?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청주IC에서의 경우, 3번째 차로를 따라가면 직진과 청주/조치원으로 갈라짐 모두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동김해IC의 경우, 동김해로 갈라지는 것만 가능합니다. 다시 말하면, 4번째 차로는 동김해IC로 빠지는 '전용 차로'입니다. 이 구간을 달리다보면 당황하는 운전자를 종종 보게 됩니다. 주행하던 자기 차로가 갈라져 버리기에 그렇습니다.
이렇듯 청주IC의 3차로를 따라가는 것과 동김해IC의 4차로를 따라가는 건 결과가 완전히 다릅니다. 그런데 두 표지판은 형태가 똑같습니다. 표지판을 보면 차이를 모르겠는데, 가장자리 차선에서 직진을 해도 되는지 아니면 차선 변경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선진국에서는 동김해IC와 같이 4번째 차로가 갈라지는 '전용'일 경우 EXIT ONLY라고 표기를 합니다. 그리고 노란색으로 눈에 잘 띄게 해 놓습니다.
미국 도로의 예시입니다. 노란색 표기가 눈에 확 띄기에 운전자에게 명확하게 식별됩니다. 만약 왼쪽으로 분기할 경우 LEFT라고도 노란색으로 표시해 놓습니다.
이렇게 논리적이고 인지하기 쉬운 방식이 있는데 한국의 K-도로에서는 왜 비논리적으로 표지판을 설치해 놓는 걸까요? 표지판은, 전방 상황이 어떤지 운전자가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쉬운 도로가 안전한 도로. 한국에도 만들어 봅시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_nbMwItYaucUgWhh4jCqeVDBuVB-CId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