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가 만드는 세상
K-도로 표지판, 전문가는 어디에??
어느 국도를 지나다 아래의 일시정지(STOP) 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이상해 보이는데... 어떤 동선의 운전자를 위한 표지판이지?? 차를 세우고 살펴 보았다. 희한한 곳에 희한한 방식으로 세워져 있기에 사진을 찍었다. (안으로 진입하면 주차장이다.)
눈발이 날리던 겨울 어느날..
나무 사이에 세워 놓은 표지판. 겨울에만 볼 수 있는 듯하다.저 체련공원의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동선에 어떤 위험이 존재하기에 진입 전 일시정지를 해야할까? 횡단보도가 있지도 않고 주차장에 사각 지역이 있지도 않다. 아무리 살펴보아도 어떤 위험이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일시정지(STOP) 표지판이 매우 희귀한 K-도로에 이용자를 고려하여 이 표지판을 설치해 준 것은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정확하게 했어야 했다. 아래 사진의 녹색 위치가 그 지점이지 않을까? 주차장에서 나오는 운전자에게, 주 도로에 합류 전 일시정지하고 좌우를 살피라는 의미.
만약 주차장으로 진입하며 일시정지해야 한다면, 파란색 위치에 표지판을 설치해야 했을 것이다. 표지판은 나무에 영향을 받지 않는 위치에 세워 놓아야 함은 상식 중의 상식이다.
네이버 거리뷰에서 캡쳐한 모습. 나뭇잎에 가려져 있다. 숨은 표지판 찾기, K-도로의 특징 중 하나
결국, 이 표지판의 담당자는 STOP 표지판을 어떤 곳에 어떻게 설치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K-도로에서는 표지판을 대충 설치했다는 느낌을 받는 지점이 많다. 도로 표지판은 정확하게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표지판 담당자/설치자/감리자의 지식이 옳바라야 할 것이다.
쉬운 도로의 기본은 정확성이다. 그리고 Human Factors 개념을 반영한 운전자 관점 유지는 필수일 것이다.
"쉬운 도로가 안전한 도로. 한국에도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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