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4.29.
아이 둘이 세상에 나왔다.
아침 7시 입원해 유도분만을 시도했지만, 결국 밤 9시 경 제왕절개로 아이들이 세상 빛을 봤다.
아이 엄마는 하루 종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코로나로 분만실 밖에서 무작정 기다리기만 하다가 수술실로 가는 아내를 봤는데....... 거의 실신 상태였다.
뭘 어찌해야할지 모르고 그저 병원에서 시키는데로 하고 있는 나는.....
먼저 나온 아이는 건강하게 신생아실로 가셨는데, 뒤이어 나온 아이는 폐 기능이 아직 부족해 인큐베이터로 가셨다. 첫째 아이도 태어난 후 스스로 숨을 잘 쉬지 못하셔서 인큐베이터에 가셨었는데....
그래서 인가? 크게 걱정이 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그래도 마음이 아픈 건 사실이고.... 여튼 설명을 들어보니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한다.
엄마는 본관 12층에
먼저 나온 둘째 아이는 어린이병원 신생아실에
나중에 나온 셋째는 어린이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에..... 하 참
뭔가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이것저것 막 설명을 듣긴했는데, 예방접종 이야기도 하고, 황달 이야기도 하고, 비급여 이야기도 하고....... 아직은 정신이 없는 상태다.
첫째 아이는 아침에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오후에 급히 데리고 오면서 아는 이모가 돌봐주셨다. 밤 12시 넘어 첫째를 데리고 집으로 오긴했는데, 아내는 병실에 혼자 있고..... 하 참....
뭔가 더 정리가 되면 다시 쓰는 걸로.
오늘 하루 종일 세브란스에서 대기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