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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널 HQ Sep 14. 2022

구름위 집

어렸을 때 생각

내가 아주 어릴 때, 구름위에 나무가 자라는 그림을 그렸었다. 누구도 알아주거나 칭찬해주지 않았지만 지금도 기억할 만큼 스스로에게 만족했었다.


간혹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며 구름을 보곤했었고, 지금도 아이에게 같이 구름을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어느 기업이 티셔츠 디자인을 공모한다기에 구름위에 쉴만한 공간을 만들고 그곳으로 올라가는 사다리를 그렸다. 중간이 끊어진 사다리. 지금 우리 사회가 더 높은 곳에 쉴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 놓고, 올라오라고 하면서 사다리를 끊어버린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에…


구름 아래는 비가 추적 추적… 누군가에겐 낭만으로 누군가에겐 힘겨움으로..


C급 그림은 당연히 공모에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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