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작사 작곡
아침 등원길 아이는 아빠에게 자기가 작사작곡한 노래를 불러주깄다며 흥얼거리신다.
빨간 장미꽃 예쁘다. 겨울이 와도 색이 그대로다. 색소를 써서겠지, 그래서 계속 예쁘다.
개나리꽃… 이하 같다.
동백꽃… 이하 같다.
겨울꽃… 은 아직 미완이란다.
3절까지 흥얼거리다가
4절
겨울꽃에서 멈추시며 이따 집에서 알려주시겠다고..
퇴근 후 보니, 가사가 달라져 있다.
어제 아침 잠시 눈이 내릴 때 눈 한송이를 잡아 아이에게 보여주며 예쁘게 생겼어요, 자세히 보면 눈송이마다 모양이 달라요. 라고 지나가며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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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꼿 한송이 왜 이럭게 예쁘냐? 너무 예뻐서 안 볼 수가 업어
개나리 한송이 왜 이럭게 예쁘냐? 너무 예뻐서 안 볼 수가 업어
동백꼿 한송이 왜 이럭게 예쁘냐? 예뻐서 안 볼수가 업어
겨울눈 한송이 왜 이럭게 예쁘냐? 모습은 이상해도 내년에 꼿 아름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