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는게 자는게 아니야
좌청룡. 우백호
좌첫째. 우둘셋째
아이 셋과 잠을 잔다.
아이들은 인자려하고 아빠는 아이들 재우고 다른 일을 해야하고….
아빠는 자는 척하다 먼저 잠드는 날이 더 많다.
그렇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일상.
안자려는, 못다한 놀이에 대한 미련이겠지…
잠이 들었지만, 밤새 한 두번은 뒤척이시는 이이들.. 각자 뒤척이시니 합이 6번은 되는 듯..
그 때마다 같이 덩달아 뒤척이는 아빠.
몸은 고단하나 아이를 안아즐 수 있어, 아이에게 작은 힘이 되어줄 수 있는 것 같아 기쁘기도 하지만…
가시지 않는 피곤함에 짜증이 나기도 하고..
하지만 이것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음에 맘껏 누려보고자, 아니 견뎌보고자 하는데…
오후가 시작될 무렵이면 혼미해지는 정신..
아빠의 체력이 문제라고 생각하며
육아는 체력임을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땐 또 그 때의 사정으로
아이들이 조금 크면 또 커진 아이들의 사정으로 양육자의 체력이 필요한 듯…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잘 키울 수 있었으면 하는 헛된 바람도..
체력이 딸리는 어느날 주저리주저리 떠들어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