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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널 HQ Mar 23. 2017

3년이라는세월......

한구석에먼지쌓여있었거나유리장에넣어두고있었거나

#장봉도가는길 #비행기못탄지오래 #비행기대신배 #그래.배. #세월호 #해경 #해수부 #어업지도선 #VTS #그리고 #청와대 #저하늘위에는 #맑은하늘


2014년 당일 지하철을 타고 안산을 가면서 소식을 접했고, 무사하다는 소식에 다음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거짓이었다. 그 이후 서로 책임을 미루기만 할뿐. 자신의 안위를 위해 일부러 감추거나 조작하거나 모른 척 할 뿐. 그게 당시 내가 상대했던 공무원들이었다.


분노도. 절망도. 사정도. 애걸도. 애원도. 심지어 복걸도. 그 어느 것으로도 넘을 수 없었던 한국의 공무원들의 벽. 감추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더 악랄하게 악을 써야만 자료 하나. 그것도 핵심과는 매우 먼 거리에 있는 자료 하나 받아낼 수 있었다. 다 내 무능이라 생각했다. 지금도 난 내가 무능했고. 당시 나를 상대했던 공무원들은.....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더 많은 것들을 숨겨왔고. 조작해왔던 이들이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여전히 뿌리 깊게 내리고 자기는 아닌 척하며. 이걸로 끝이 아니라 이제. 다시. 시작해야한다. 저 순진한 척 똬리를 틀고 있는 이들에게. 그들은 결코 만만하거나 쉬운 상대는 아니라는.....


그러나 무엇을 어떻게 언제 누구와 어디서 해야할 지 모른다. 그저 내가 있는 위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과 그냥 쭉 하는 것 밖에.


ㅊ. 시키는 놈과 시키지 않아도 기는 놈과 시키는 건 뭐든 하는 놈과 시키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안하는 놈과 시켜도 안하는 놈과 자신 외에는 아무 관심 자체가 없는 놈 중 가장 나쁜 놈은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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