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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널 HQ Sep 04. 2017

노래가 듣고 싶은

내 속에서 그냥


삶에서 문뜩 '왜 이러고 살지?' '뭘 위해?'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오늘 같은 날 아니 요즘 같은 날. 그냥 마음 한 구석이 텅비어버린 듯. 뭔가 내가 아닌 내가 내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날. 주위를 둘러봐도 스스로를 돌아봐도. 여기가 어딘지 뭐 하고 있는 건지 왜 이러는 건지 아무것도 이해할 수도 떠올릴 수도 생각할 수도 없는 그런 상태에 있는. 이런 땐 그저 들려오는 노래에 마음을 맡겨두고 싶은. 내가 선택하거나 고른 노래가 아니라 그저 우연히 또는 필연히 들려오는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듣고 싶은. 그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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