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반만
무덤덤한게 더 이상하다
뭔가 설레여야만할 것 같고
가만히 있어도 주변에서 알아서 모든 걸 알려주고 해줄 것만 같은 기대는 없었지만 혹시나 했다
그러나 언제나 혹시나는 역시나로
스스로 무엇인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스스로 해야한다는 걸 잘 알면서도
늘 한번씩은 그저 저절로 주어지기를 기대하는 것처럼
스스로 감정을 생각하거나 느끼지 않으면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고 무덤덤하지만
가끔씩 한번씩 불쑥 아주 짧은 순간
설레임일지 모르는 두근거림이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