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불공정 가능성
모 공공기관 장학금 7~80퍼센트를 외국계 국제학교 출신들이 받았다. 월 90만원의 생활비를 포함해...
모든 외국계 국제학교 출신이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외국에 있는 한국학교나 현지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 비하면 꼭 그렇다고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
많은 부모들은 경제적 여건이 허락한다면, 자녀를 국제학교에 보내고 싶을 것이다. 적어도 영어는 잘하게 될 테니...
심지어 일년 학비가 최소 1500만원인 조기유학으로 유명한 학교 졸업생에게도 경제형편이 어렵다며 장학금을 지급했다. 그런데, 반응이 무미건조하다.
장학금, 공부 잘하는 아이에게 주는 게 맞을지도 모르나, 당장은 못해도 가능성은 높으나 경제 여력이 모자란 친구들에게 가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일까?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고, 그 시작이 교육의 차이일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장학금 제도는 뭔가 개선이 필요할지도, 적어도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의 장학금이라면 더더욱...
불공정에 점점 무뎌지는 걸까?